경북 안동의 문화재 탐방에서,

안동시 도산면에 있는 용암정(龍巖亭)을 찾았습니다.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1호로 지정된 용암정(龍巖亭)은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산 16-1번지에 자리해 있으며,

다녀온 기억으로 같은 이름의 용암정은,

경남 거창의 용암정(龍巖亭)과 전남 장흥의 용암정(龍庵亭)이 있습니다.

 

 

 

나즈막한 산위에 자리한 용암정(龍巖亭)으로 오르려면,

안동(安東)댐 수몰(水沒)민들이 새 생활터전으로 조성한,

도산면 서부리 마을의 평산신씨 송곡파종택인 송곡고택을 기점으로 시작하면 찾기에 편합니다.

 

 

 

송곡고택의 안채 앞을 통하여 오르는 길은 수월한 편이나 공사중여서,

고택의 사랑채의 윗쪽을 통하면 오솔길 같은 산길을 잡아 오르면..

 

 

 

얼마 오르지 않아 용암정(龍巖亭)에 이르는데,

 

 

 

송곡고택의 안채 앞을 기점으로 하는 길은,

 

 

 

길을 정비하고 있어 공사가 끝나면 찾기도 쉽고 편하게 오를듯 합니다.

 

 

 

용암정(龍巖亭)은 일제강점기인 1913년에 신태봉(申泰鳳)이 세우고 영락정(永樂亭)이라 이름하였다가,

1940년 신응인(申應仁)이 인수하여 용암정(龍巖亭)이라 개칭하였는데,

원래 예안면 선양동(宣陽洞) 낙동강물이 회류(回流)하는 면에 돌출한 용암(龍岩)위에 있었으나,

안동(安東)댐 수몰로 1975년 이곳으로 이건 하였습니다.

 

 

 

정자 앞에는 이건을 하면서 세운 비석으로 보이는 "이건중수비"가 있고,

 

 

 

용암정(龍巖亭)은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로 모두 대청으로만 구성하였으며,

막돌쌓기의 높직한 기단 위에 방형 초석을 놓고 네모기둥을 세웠고,

납도리에 막첨차를 받쳤고, 2중보를 가진 5량가구로 종량 위에 사다리꼴의 판대공을 세우고 종도리를 받았으며,

양측면의 측간주(側間柱)에는 충량을 걸어 대량에 얹었으며 홑처마의 팔작 기와집 입니다.

 

 

 

용암정(龍巖亭)의 현판이며,

 

 

 

정자의 누하부는 목주를 받쳤으며 온돌방의 아궁이가 마련되어 있으며,

규모가 작고 꾸밈새가 검박하나 전면에 큰 누마루를 두어 그런 대로 별당으로서의 여유와 운치가 있는 집이며,

원래 널직한 후원터에 담장 돌림없이 산전에 위치해 있었는데,

산과의 공간적 단절이 없이 그대로 산록의 연장처라고 볼 수 있는 위치였는데 별당 중에서도 매우 여유있는 배치형식을 보이는 예 였다고 합니다.

 

 

 

용암정(龍巖亭)은 1913년에 건축한 건물임에도 불구하고,

정자의 건축기법에서는 조선 시대의 전통이 그대로 이어져 오고 있는 정자이며,

 

 

 

화려하지 않은 단청이 정자의 단정함을 더해주는듯 하고,

 

 

 

2칸의 마루는 뒤면에 판재로 문을 달아 막을수 있도록 하였으나,

전면과 측면은 난간조차 두지않고 개방된 마루의 모습이며,

 

 

 

팔작 지붕의 우물반자 천정도 간결하지만 짜임새가 있습니다.

 

 

 

용암정(龍巖亭)의 마루에서 내려다 보이는 풍경으로,

멀리는 안동댐과 가까이는 수몰(水沒)민들이 새 생활터전으로 조성한 도산면 서부리 마을이 한눈에 들어 옵니다.

 

 

 

경북 안동으로의 첫번째 탐방길에서 찾지 못하여,

다시 찾아본 안동의 정자 문화재 용암정(龍巖亭) 방문기 입니다.

 

용암정(龍巖亭)은 송곡고택(松谷故宅)의 부속 건물로,

송곡고택(松谷故宅)에 대한 내용은 아래에서 찾아 보실수 있습니다.

안동의 종택(宗宅), 송곡고택(松谷故宅)_19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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