옻나무가 많아 "옻골(漆溪)"이라 일컫기도 하는,

대구 광역시의 동구 둔산동 경주최씨 세거지인 전통마을에 있는 동계정(東溪亭)을 찾았습니다.

 

대구광역시 문화재자료 제45호로 지정된 동계정(東溪亭)으로,

마을안쪽 동편의 사주문을 통하여 들어갈수 있으며,

 

 

 

문을 들어서면 동계정(東溪亭)이 들어오고,

정자로는 비교적 너른 터에 자리하고 있슴을 알게 되는데,

 

 

 

정면 3칸 측면 1칸반의 팔작지붕인 동계정(東溪亭)은,

마을쪽으로는 2칸의 방을 들였고 개울쪽에는 마루를 두어 특이한 평면이며,

백불암(百弗庵) 최흥원(崔興遠,1705~1786)의 아들로 학문이 출중했던 동계 최주진(崔周鎭)이,

 40세라는 젊은 나이에 죽어 그의 아들과 손자, 제자들이 그를 기리기 위해 1910년대에 지은 정자입니다.

 

 

 

동계정(東溪亭)의 현판으로,

조선시대 후기의 문신이자 서예가로 이름 높았던 미수(眉叟)  허목(許穆)의 전서체 글씨이며,

 

 

 

정자의 내력을 담은 동계정기(東溪亭記)의 기문(記文)을,

동계정(東溪亭)의 마루에서 볼수 있습니다.

 

 

 

동계정(東溪亭) 마루에서의 전경으로,

동계정 담장은 개울과 접하여 있고 산자락 아래에 있어 옻골마을에서 가장 풍광이 아름답고 운치가 있는 곳에 자리하고 있다고 하며,

 

 

 

동계정(東溪亭) 자리하고 있는 이곳은,

원래 동산서원이 있던 터이며 1868년 대원군의 서원 훼철령에 의해 동산서원 헐리면서 서원의 자재를 이용하여 정자로 지었으며,

자손들에게 학문을 가르치는 용도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정자의 뒤편으로 돌아가면 커다란 옛 항아리들이 놓여 있고,

 

 

 

옛날 생활의 필수 도구였던 지게의 모습도 볼수 있으며,

 

 

 

사대부의 관리만 누릴수 있었던 평교자(平轎子) 사인교(四人轎)가 있어,

사인교(四人轎)는 혼인시에도 신부가 탈수 있었던 가마로,

교자나 가마에 올라 추억의 기념사진을 담아갈수 있도록 해두었습니다.

 

 

 

경주최씨 광정공파(匡靖公派) 종택인,

백불고택(百弗古宅)의 동쪽 개울가에 자리하고 있는 동계정(東溪亭)을 돌아보고 내려오는길을 잡습니다.

 

 

 

옻골마을에는 고택은 아니지만 토석담장에 한옥으로 되어있어,

전통마을임을 알리는듯  하고,

 

 

 

마을은 산아래 깊숙한곳에 자리 하고 있어, 

고향을 떠나 빈집만 남아 폐가로 쓰러질듯 서있는 집들도 보이며,

 

 

 

마을의 초입에는 새롭게 지어진 한옥들도 있어,

 

 

 

현대 생활에 맞게 고쳐지은 한옥에 사람이 거주하고 있어 들여다 봅니다.

 

 

 

창은 여닫이와 미닫이의 2중창으로 겨울의 추위를 막아주고,

 

 

 

마루의 천정은 옛방식대로 노출시켜 한옥의 풍미가 나도록 하였고,

부재를 많이 쓰지않는 간단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아마도 옛집을 헐고 현대식 한옥으로 다시 지어 자리잡은 듯 한데,

마당 뒷편에는 옛날 변소가 자리하고 있어 유추하게 됩니다.

 

 

 

경주최씨 광정공파 (匡靖公派) 집성촌으로,

대구 근교의 전통마을인 옻골(漆溪)에서 찾았던 동계정(東溪亭) 방문기 입니다.

 

 

동계정(東溪亭)의 본채인 옻골마을 경주최씨종택은 아래에서 찾을수 있습니다.

대구 옻골마을 경주최씨종택(慶州崔氏 宗宅), 백불고택(百弗古宅)_19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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